오늘도 터키식 조식을 먹고 있는데...신랑님 말이..."요즘 오이랑 토마토 먹으면 안되는데..."
이즈음 유럽에 슈퍼박테리아 때문에 오이랑 토마토를 조심해야 하는거였단다....;;
난 마지막날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먹고 있었는데...신랑은 알면서도 그냥 먹고 있었던거...@.@
터키는 채소 과일은 자급자족하는 것 같으니 괜찮을꺼야...
오늘 아침에 공략할 유명 관광지는 "톱카프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이 유럽풍(? 바로크양식이라고 함..^^)이어서 서유럽에서 봄직한 성같다고 한다면...
톱카프 궁전은 이슬람식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서 좀더 터키 궁전 같은 느낌이 든다....
제3정원에 들어가면 의상 전시실, 보물 전시실이 있는데...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어서 사진은 없지만...
다양한 보석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는데, 그중 최고 유명한 것은 86캐럿짜리 다이아라고...
투어그룹 사람들이 워낙 많은 곳이어서 보물 전시실에서는 느리게 움직이는 복잡한 줄에 끼어 봐야한다...
보석 전시실을 나오면 작은 테라스가 있어서 보스포러스 해협을 바라볼 수 있다...
돌마바흐체에 갔던 날보다는 날이 좀 흐리긴하지만 사람 뒤통수만 쫒아다니다 탁트인 곳에 나오니 시원하다...
가이드북에 나온 건물 이름들을 따라 꼼꼼하게 들여다봤는데...이제는 어디가 어느 건물인지 구별하기 가물가물하므로...ㅎㅎ
그냥 여기저기 사진을 주욱 붙여놓는다...ㅎㅎ
개인적으로 돌마바흐체보다 이슬람 특유의 느낌이 드는 여기가 더 맘에 든다....
돌마바흐체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금남의 구역이었다는 하렘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성들만의 공간이었다는 것 때문에 뭔가 다를 거라는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실제로 보면 약간 더 화려한 느낌이 있긴해도 특별해보이지는 않는다....그래도 호기심 아줌마인 나는 꼭 봐야지...ㅎㅎ
하렘 입장권을 따로 파는 것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포함해서 받으면 고민 안해도 될 것 같은데 꼭 따로 받아서 고민하게 만든단 말이지...
제2 정원쪽에 있는 주방, 도자기 전시실은 공사중이어서 하렘까지 보고 궁전을 나왔다....
우리가 도착했던 날 묵었던 호텔 근처를 지나서 다시 에미노뉴 항구쪽으로 갔다....
고등어 케밥도 사먹고, 이집션 바자르에서 몇가지 기념품도 살 겸해서....
갈라타교 아래에 있는 가게 어디서 판다고 했던 고등어 케밥....
거기까지 가기도 전에 노점에서 풍기는 생선굽는 냄새가 발길을 잡는다 ㅎㅎ
저렴한 가격에 맛도 있는데...좌판 펼치기 전 시간에 주로 지나다닌터에 이제서야 이 맛을 알게 되다니 아쉽다...ㅠ.ㅠ
이집션 바자르를 둘러보고 나와서 햄버거 하나 사먹고는 새로운 길을 걸어보겠다고 나섰다....
룰루랄라 시작할때는 좋았는데 처음 지도를 잘못보고 출발을 했나보다...
갑자기 남대문 시장 같은 현지인 시장이 등장하고...게다가 끊임없는 오르막길...
기왕 오르막 길인거 지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스륵~ 둘러보면 궁전이든 모스크든 유명한 건물 꼭대기가 보일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안보이자 패닉 상태에 빠졌다...@.@
동서남북 방향을 잃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상황에 비도 오고..ㅠ.ㅠ
평소같으면 현지인 틈에 섞이는 기분이 좋았을텐데 이때는 정말 이러다 비행기 놓칠까 까지 걱정했던 것 같다 ㅎㅎ
한참 걸어서 그나마 우체국을 만났는데...여행책에 동네 우체국을 표시해놓을까 기대도 안했는데....
아...여행가서 편지 부치라고 우체국을 표시해 놓는구나!! 감사합니다 *.*
- 지도를 보니 얼마 걷지도 않았더만...;;
다시 술탄 아흐멧 광장...마지막으로 다시 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를 바라보고 앉아서 옥수수 하나 먹고 있는데....
부슬부슬 올락말락하던 비가 갑자기 소나기처럼 퍼붓는다....
잠시 호텔에 들러서 커피 한잔 얻어먹고...비가 좀 잦아들길래 트렁크를 끌고 다시 광장 벤치로 나와앉았는데....
다시 소나기 공격....이제는 트램을 타고 공항으로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보니 우리가 돌아다니던 지역에서 좀 떨어진 거리에 구석구석 보이는 자미들....
트램 지나가는 길에 있던 예쁜 건물들을 어느역에서 봤는지 외우면서 나중에 찾아봐야지 했는데....
당장 어디 적어놓지 않았더니 지금에야 기억할리가 ^^;;;
늦은 시간 라운지가 문닫기 전이라 음식들을 치우고 있었는데....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은 못먹었지만....그래도 에페스 생맥주로 아쉬움을 달랜다....
천혜의 자연 경관인 카파도키아와 파묵칼레를 가진 곳,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랜드마크들로 가득찬 이스탄불을 가진곳...
가끔씩 홈플러스에서 에페스를 사다 먹으면서 2011년 여름의 터키를 기억하겠다~!!
반년동안 여행 계획세우고 일주일 다녀와서 반년동안 후기 쓰는 여행 패턴 ^^
이제 터키에서 돌아왔으니 2012년 휴가 계획 세우기를 시작해야 겠다....
덧)
처음 터키 출장을 갔을때 한국말을 잘하던 터키현채인이 쏙쏙 주문해주었던 터키음식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입맛에 잘맞고 맛있었는데....노하우를 좀 배워서 가야할 것 같다....
우리가 먹었던 음식들도 맛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때 그 음식들에 비하면 평범했던 것 같아서 말이지....^^
